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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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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코(Fonco)에서 만날 수 있는 해외 폰트 Best of Best ‘세상에 이렇게 폰트가 많을 줄이야.. 하루에 하나씩 사용해도 다 써보는 데 55년은 걸리겠다..’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업무 중에 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윤톡톡을 통해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듯, 윤디자인그룹은 세계적인 폰트 기업 모노타입 이미징(Monotype Imaging Inc.)과의 제휴를 통해 2013년부터 폰코(font.co.kr)에서 해외 폰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 종수가 무려 2만 여종..! 뜬금없는 ‘55년’이 왜 언급되었는지 짐작하실 수 있겠죠? 폰코를 통해 제공되는 해외 폰트는 매우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영문(Latin)을 비롯하여, 일어, 중문(간체∙번체), 아랍어, 러시아어(Cyrillic), 힌디어(Devangari), 그루지아어(Georgian), 그리스어(Greek), 히브리..
[영문폰트] 섬세함과 고전미의 결합, 가우디(Goudy) “하나의 서체로 고전적 형태에 대한 요구와 상업적 사용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는 다용도 서체를 실현하려는 시도의 결과다.”– Fredric W. Goudy 프랑스에 우아한 느낌의 개러몬드(Garamond) 서체가 있다면, 미국에는 섬세하고 고전적인 느낌의 서체, 가우디(Goudy)가 대표적이다. 이 서체는 1915년 미국에서 프레데릭 가우디(Frederic W. Goudy : 1865~1947)가 만들었는데, 100여 개가 넘는 서체 디자인을 남긴 그는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모든 서체를 연구하며 직접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Goudy Old Style 가우디 폰트는 그가 이상적인 세리프 서체를 만들고자 오랜 노력 끝에 얻어낸 결실이다. 둥근 글자들 속에서 느껴지는 리듬과 넓은 공간, 손으로 그려진..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서체, ‘트라얀(Trajan)’ '타이타닉', '반지의제왕',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워즈' 그리고 '섹스 앤드 더 시티'의 공통점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와 미드라는 것과 ‘트라얀(Trajan)’이라는 폰트가 포스터에 쓰였다는 것이다.어도비(Adobe)사의 폰트 디자이너, 캐럴트웜블리(Carol Twombly)가 고대 로마 서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폰트. 그리고 할리우드와 사랑에 빠진 트라얀에 대해 알아보자. (좌) 영화 포스터 출처: wikipedia / (우) 미드 포스터출처: wikipedia 트라얀은 이름과 형태에서 느껴지듯 고대 로마시절 쓰이던 서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서기 100년경로마에서는 돌로 건물을 지은 후, 기념하기 위한 사람이나 건축가의이름을 새기는 것이 존경의 표시이자 관습이었다. 이런 흔적..
중세시대 고딕 건물을 연상하게 하는 글자 스타일, ‘블랙 레터(Black Letter)’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치맥’. 맥주병이나 캔 등을 유심히 본 적이 있다면 분명 ‘나, 이 서체 본 적 있어.’ 라고 말할 정도로 일상 속에서 이미 익숙한 서체 스타일, ‘블랙 레터(Black letter)’. 블랙 레터는 유럽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서체 스타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서유럽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글자체이다. 중세시대 고딕 건물을 보고 형상화 하여 만들어진, 블랙 레터에 대해 알아보자. 맥주 라벨에 쓰인 블랙 레터 스타일의 글자들 (출처: 좌/ 카스, 중/ 클라우드, 우/ 네이버 뉴스) 블랙 레터는 르네상스 시절,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둥글고 획이 가늘어 흰 지면이 많이 드러나게 하는 ‘화이트 레터(White letter)’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흰 지면에 촘촘하게 ..
프랑스의 얼굴이 된 서체, ‘프루티거(Frutiger)’ 얼마 전 스위스 서체 디자인 거장 아드리안 푸르티거(Adrian Frutiger, 1928~2015)가 향년 87세에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SNS에 그들 애도하는 글을 올리며 많은 이들과 슬픔을 나누었다. 그를 기억하며, 오늘은 그가 1975년에 제작해 지금까지도 프랑스 곳곳에 쓰이며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체, ‘프루티거(Frutiger)’에 대해 알아보자. 아드리안 프루티거는 1954년 서체 유니버스(Univers)를 디자인한 후 단번에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유니버스는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산세리프 서체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한, 유니버스는 문자 이름이 아닌 숫자 시스템으로 굵기를 분류한 첫 영문 서체로도 ..
힐러리+헬베티카? 미국 대선 주자 힐러리의 글자 ‘힐베티카(Hillvetica)’ 미국 정치권은 요즘 대선 준비가 한창이다. 대선 날짜는 2016년 11월 8일로 아직 1년이 넘게 남았지만, 당의 대표 후보가 되기 위해서 미리 발로 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화당은 TV쇼 로 친숙한 부동산 거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조지 부시 前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Jeb Bush)"가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유력하다고 한다. 2016년 미국 대선 유력후보 3인방. 왼쪽부터 젭 부시,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클린턴 (출처: 구글 이미지) 힐러리를 닮은 폰트, 힐베티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4월 대선후보 출마를 공식 발표했는데, 발표와 함께 힐러리의 "H"'를 딴 로고도 함께 선..
20세기 타이포그래피의 대가, 얀 치홀트(Jan Tschichold)의 ‘사봉(Sabon) 20세기 타이포그래피의 대가라고 불리는 얀 치홀트(Jan Tschichold). 그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개발한 서체 ‘사봉(Sabon)’은 타이포그래퍼로서 지내온 시간만큼 모든 연구와 경험이 녹아 들어있는 서체이다. 오늘은 ‘얀 치홀트’를 대표하는 우아하면서 가독성이 뛰어난 서체, ‘사봉’에 대해 알아보자. 얀 치홀트의 ‘사봉’ 출처: font.co.kr 타고난 타이포그래퍼, ‘얀 치홀트’ 생전에 얀 치홀트 모습. 출처: Pinterest 독일의 한 레터링 아티스트의 아들로 태어난 얀 치홀트는 어렸을 때부터 글자에 관심이 많았다. 독일에 있는 라이프치히 미술 아카데미(Hochschule fur Grafik und Buchkunst)에서 공부하고 타이포그래퍼의 길로 들어섰다. 1923년, 바이마르에서 열..
아름답고 기능적인 제목용 서체, ‘보도니(Bodoni)’ , 등 패션 잡지의 제목용으로 유명한 서체. 수많은 디자이너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이 필수적으로 여기는 서체. 모던 스타일이자 디돈 양식의 대표격인 이탈리아의 꽃, ‘보도니(Bodoni)’를 소개한다. 패션 잡지 , 로고에 적용된 보도니출처: 바자 홈페이지(바로 가기) 보그 홈페이지(바로 가기) 획의 대비 + 수학적 형태 + 비례미 = 모던 스타일, 디돈양식 보도니체를 설명하기 전에, 이 서체의 기본이 되는 ‘모던 스타일’과 ‘디돈양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던 스타일은 18세기 말경에 널리 사용되던 스타일로서 가로와 세로 두 획 간의 대비가 뚜렷하여 수직성이 강조되며 아주 가는 세리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보도니체는 모던 스타일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다. 17세기에 많이 사용되던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