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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 _ 그래픽디자이너 문상현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Typography Seoul Contents Specimen) Vol. 13



Category _ Interview

Content _ [interVIEW afterVIEW] #3 그래픽디자이너 문상현

Full Article _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122]

⊙ Digest _


<2019 타이포잔치: 제6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2019.10.5-11.3 문화역서울) 참여작
‘Letters Matters’


“성경의 바벨탑 이야기를 보면 처음 인류의 언어는 하나였습니다. 인간이 바벨탑을 통해 신과 가까워지려고 하자 신은 하나의 언어를 여러 개의 언어로 혼잡하게 하여 사람들을 분열시켰죠. 언어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각자의 언어 장벽 안에 갇혀버린 것인지, 혹은 언어 장벽이 인간을 격변하는 세상에서 보호해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의구심이 듭니다. 마치 슬라보예 지젝이 “사람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자유성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자체를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We feel free because we lack the language to articulate our unfreedom.)”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이죠.

검열, 감시 그리고 표현의 억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서 지젝이 말했던 우리의 부자유성을, 언어를 담는 글자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글자를 다루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ZXX 서체는 글자들의 형태를 통해 고도로 정보화된 우리 사회에서 개인 정보 보호, 감시 사회,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통해 시민 행동을 촉구하자는 의도로 개발 이후 무료 배포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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