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고딕? 블랙핏? 폰트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 김춘수 님의 이라는 시가 있다. 필자는 이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는지.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의 소망과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라고 한다. 주제만 보면 무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지만,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시를 차분히 읊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름 없이 하나의 몸짓이었던 존재에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내용. 이 시를 읽으면 이름이라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지던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폰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마치 부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