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디자이너 (4)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 _ '비대칭과 정방형' 김태룡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Typography Seoul Contents Specimen) Vol. 19 ⊙ Category _ Interview ⊙ Content _ 서체 디자인 스튜디오 '비대칭과 정방형' 김태룡 ⊙ Full Article _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128] ⊙ Digest _ 김태룡이 2016년 발표한 세로쓰기용 한글 서체 ‘산유화’ “홍익대학교 대학원(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서 석사 논문으로 세로쓰기용 한글 서체 ‘산유화’ 작업을 시작했어요. 지도 교수님은 석재원 교수님이셨고요. 세로로 조판한 민부리 글꼴은 자주 보이는데 세로짜기용으로 제작된 민부리 글꼴은 찾아보기 어렵다, 라는 점이 산유화를 기획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습.. 서체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에셋플러스 전용서체’제작스토리 여러분은 돈 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저와 같은 젊은 직장인이라면 차곡차곡 저축형, 나중을 위한 보험형, 적극적인 소액 투자형 정도겠지요. 여기에서 조금 더 관심 있는 분이라면 자산운용회사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금융권에서 자사 홍보물에 전용서체를 사용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입니다. 얼마 전 저희 윤디자인그룹에서 이 에셋플러스 전용서체를 개발했어요. 오늘은 그 제작 스토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철학과 원칙이 있는 회사, 에셋플러스의 가치를 담다 자산운용회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믿음과 신뢰가 아닐까 합니다.에셋플러스는 철학과 원칙을 생명처럼 지키며 고객들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데요.. 폰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얼마 전, 회사로 하나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폰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한 고등학생의 당찬 메일이었지요. 메일 속에는 평소 폰트에도 관심이 많고 디자인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직업적으로 폰트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폰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정보를 찾고 찾다가 더 직접적이고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저희 회사로 메일을 보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학생의 기특하고 귀한 마음에 저는 ‘윤디자인연구소의 폰트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서, (부족하지만) 질문의 답을 정성껏 달아서 답장을 써주었답니다. 그 글을 쓰면서 제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해봐서 좋았던 것들과 제가 하지 못.. 윤고딕? 블랙핏? 폰트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 김춘수 님의 이라는 시가 있다. 필자는 이 시를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웠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는지.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의 소망과 존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탐구’라고 한다. 주제만 보면 무언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되지만, 다시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서 시를 차분히 읊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름 없이 하나의 몸짓이었던 존재에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렇게 나도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이름을 불러달라는 내용. 이 시를 읽으면 이름이라는 것이 의미 없이 느껴지던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폰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이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마치 부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