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lin Gothi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고 봐야 하는 것들, 독특한 사유가 담긴 폰트 Union & Neutral 새하얀 캔버스가 있다. 그 위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고, 캔버스 가운데에 어찌 된 일인지 칼자국이 세로로 주욱 나 있다. 이 캔버스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것은 현대 이탈리아 미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1899-1968)의 작품, 의 이야기다. 언뜻 보면 누군가가 캔버스에 장난치다가 칼로 잘못 찢어놓은 것 같이 보이지만, 이는 어엿한 미술 작품일 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 사조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인 것. 폰타나는 캔버스를 칼로 찢어버리는 (어찌 보면) ‘초’ 단순한 행위만으로 기존의 미술 개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미술사조 ‘공간 주의’를 주창하였습니다. 캔버스는 기존의 평면(2차원) 미술로 대표되는 재료인데 이를 찢어서 평면 위에 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