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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윤디자인그룹의 '네이버 앱 글꼴' 이야기



스마트폰용 네이버 앱은 ‘글꼴 변경’을 지원한다. 네이버 앱 메인 화면, 기사 페이지 등에 특정 글꼴을 적용시켜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앱 글꼴’ 목록에는 네이버에서 무료 배포하는 나눔글꼴(나눔고딕·나눔바른고딕·나눔바른펜·나눔스퀘어)을 비롯해 다양한 폰트들이 등록돼 있다. 그중에는 물론, 윤디자인그룹(이하 윤디자인)의 폰트도 있다.


윤디자인이 네이버 앱에 제공하는 글꼴은 거북상회, 교양있는글씨, 아이고배야, 윤굴림, 블랙핏, 여고시절, 연꽃, 윤명조200, 즐거운생활, 햇살2 등 10종이다. 윤디자인이 보유한 서체 800여 종 가운데 단 10종만이 선별된 셈. 이러한 엄선 과정은 ‘네이버 앱 사용자 의견’ 게시판에 등록된 수많은 내용, 그러니까 2,500여 명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경청 또 경청, 분석 또 분석! 

그렇게 최종 선정된 10종의 글꼴


네이버 앱에 글꼴을 제공하기에 앞서, 윤디자인은 한 가지를 골똘히 고민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글꼴은 뭘까?’라는 것. 우선, 네이버 앱 사용자 의견 게시판을 한 건 한 건 들여다보았다. 총 게시글 2,508건 중 글꼴 모양 및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 897건을 추려 차근차근 분석했다.




 

윤디자인은 사용자 의견 897건을 위와 같이 5가지 부문으로 구분해보았다. 이 가운데 ‘글꼴 조형의 다양성’은 410건으로 가장 많이 요구되고 있었다. 즉, 사용자들은 조형적으로 다양한 글꼴들을 원하되, 모바일 환경에 알맞은 가독성, 편안한 읽기 환경을 고려한 굵기, 현대 한글 표현의 안정성, 사용자 선호에 따른 글꼴 크기 등도 섬세히 고려한다는 의미다.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도출한 몇 가지 키워드들이다. 간단히 말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글꼴의 모양’이라 할 수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윤디자인은 또 한 번 분석 과정을 거쳤다. 30년 글꼴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한 절차였다.

 




이상의 리서치 결과를 거쳐 윤디자인은 10종의 글꼴, 그러니까 거북상회·교양있는글씨·아이고배야·윤굴림·블랙핏·여고시절·연꽃·윤명조200·즐거운생활·햇살2를 ‘네이버 앱 글꼴’로 최종 선정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 앱 글꼴 변경 화면


[왼쪽부터] 윤굴림, 연꽃, 햇살2가 적용된 네이버 앱 ‘영화’ 콘텐츠 판



경청 또 경청, 분석 또 분석. 비단 ‘네이버 앱 글꼴’ 선정 과정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글꼴을 만들기(디자인하기), 플랫폼에 이식하기, 유지 및 보수하기,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기, ······. 이 모든 작업 하나하나의 기초가 바로 ‘경청’과 ‘분석’이다. 윤디자인은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잘 듣고 그 들은 바를 잘 헤아려, 글자 한 자 한 자로써 사용자 한 명 한 명과 소통해 나갈 것이다.



* 이 글은 『Yoondesign 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