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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강쇼 시즌2: 그래픽 디자이너 조현의 ‘일상을 관찰하며 얻는 디자이너의 영감’



지난 한 해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했던 세미나 <더티&강쇼> 가 더욱 강력해진 디자인 토크쇼 <더티&강쇼>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3월 20일(금) 오후 7시,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 웍스홀’에서 그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 S/O Project의 조현 대표를 통해 일상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세미나] 더티&강쇼 시즌 2: 제1회 S/O PROJECT 조현의 ‘일상적인 일’ 소개 글
▶ S/O Project 조현 대표 인터뷰



[좌] 조현 대표, [우] 진행자 강구룡




강연, 토크쇼, 전시가 어우러진 <더티&강쇼>  시즌2


이번 <더티&강쇼>  시즌2에서는 강연, 토크쇼,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참가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강연과 토크쇼에 앞서 공연장 앞 대기공간을 활용해 강연자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직접 초대작가의 작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된 작품 중 일부는 참가자에게 이벤트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일상적인 일’에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조현 대표는 이 날의 화두를 ‘일상적인 일’이라고 정했는데, 아주 일상적이었기 때문에 나왔던 것과 실제로 어떻게 작업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강연을 진행했다. 따라서 일상적인 관심과 작업의 방식, 사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쓰레기에 빠져 있었다!?” 
조금은 더러운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쓰레기’는 조현 대표의 논문 주제였다고 한다. 쓰레기는 누군가에겐 쓰레기이지만, 어떤 사람에겐 가치있는 사물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중적인 물건과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일상적인 물건들은 일상에 놓여있지만, 이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새로운 것을 찾느냐에 따라서 매우 새로워질 수 있고 파급력이 훨씬 크다고 한다. 이 날의 강연은 대부분 그의 일상적인 물건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디자인과 연결될 수 있었는지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조현의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방법론 세가지

 

조현 대표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든 디자이너에게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는데, 그는 다음의 세가지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방법론을 운영한다고 한다.

  


1. Find (Trash) / Collect (Treasure)
쓰레기를 찾는다고 하지만 디자이너로써 프로젝트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찾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아 보물같이 다시 모아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2. Rethink (Rule) / Reset (Form)
디자이너로써 갖는 일상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왜 그럴까?’하는 해답을 구할 때까지 실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작업이라기보다 뒤로 연결된 작업의 시작과 같은 것인데요, 이 때 질문을 해놓고 나중에 프로젝트에서 연결한 것이 실제로 많다고 한다.


3. Make (Subject) / Play (Object)
작업이 실체화되면서 재미있게 했었던 예를 주로 다루며 설명해 주었는데, 그의 작품에는 작업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이 많았다. 작업에는 프로세스의 힘이 있다고 믿는 조현 대표의 신념이 작품과 작업과정 속에 고스란히 들어나 있었다.





덧붙여, 오늘 날 조현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작업과 앞으로의 방향성도 함께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이 끝난 후 진행자인 강구룡 작가와의 대담 시간에는 ‘디자이너로써 브랜드를 형태화 시키는 방법’, ‘생산자로써 디자이너가 자신을 그리고 자신의 디자인을 파는 것’, ‘다가 올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디자인 토크쇼 <더티&강쇼> 시즌2의 두 번째는 오는 5월 22일(금) 저녁 7시,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 웍스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듀오 ‘슬기와민’을 초대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윤톡톡과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