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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감정 섞인 메시지를 원하신다면, 폰트콜렉션 <모아모아>



단어의 의미는, 

주어진 언어-놀이 안에서 

그 단어들이 사용될 때, 

가장 잘 이해된다.

_철학자 비트겐슈타인

_탁양현 저 <미국 철학의 현대적 기원, 분석철학>에서 재인용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저런 말을 했다고 한다.

비트겐슈타인이라··· 철학 전공자들도 어려워 한다는 마왕(?) 같은 철학자.

감히 일반인이 범접할 수야 있겠냐만, 왠지 저 말은 글자를 활용한 디자인 혹은 브랜딩과도

퍽 맥락이 닿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더듬더듬, 얄팍얄팍, 마왕의 철학적 에피그램을 

해석해보고자 한다(굳이 왜 비트겐슈타인을 ‘마왕’에 비유했느냐 물으신다면, 

뮤지션 신해철이 2000년도에 결성한 전설의 밴드 이름도 비트겐슈타인이라 

그렇다고 구태여 답을 해드릴 수는 있다).


언어-놀이? 

무슨 소리인가. 어린이들을 위한 ‘글자놀이’와 비슷한 것인가. 그럴 리가. 

그런데, 대(大)철학자가 제시한 개념을 더듬더듬, 얄팍얄팍 이해해보니, 좀 유사해 보이기도 한다.


미안. 사랑.

이렇게 두 단어가 있다고 치자. 미안(未安)은 ‘남에 대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고 부끄러움’을, 

사랑은 ‘다른 사람을 애틋하게 그리워 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을 각각 뜻하는 명사다.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은 ‘미안’과 ‘사랑’의 사전적 정의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들끼리 미안해 하는 감정이 먼저 존재했기에 ‘미안’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거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의 양식이 있었기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성립할 수 있다고, 

비트겐슈타인은 바라보았다(그렇다고 한다).


이해가 될 것도 같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어~ 시원하다!” 감탄할 때를 생각해보자. 

‘시원하다’의 사전적 정의(‘더위를 식힐 정도로 선선하다’)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뜨거운 뭔가가 내장 곳곳을 훑고 지나갈 때의 그 황홀한(?) 감각, 

이것이 한국어라는 언어로 ‘시원하다’ 표현된 거다. 

뜨거운 걸 시원하다고 말하는 이 언어적 심보(?). 

이것이 바로 ‘언어-놀이’ 아닌가 싶다(물론, 아닐 수도 있다).


글자의 이미지는, 

주어진 언어-놀이 안에서 

그 글자들이 사용될 때, 

가장 잘 표현된다.


라고 말을 만들어본다. 

글자를 활용한 디자인 혹은 브랜딩, 

이 또한 비트겐슈타인식 ‘언어-놀이’가 될 수 있지 않나 우겨본다. 

 

뜨거운 걸 ‘시원하다’고 말하는 언어-놀이, 

인간 아기를 ‘우리 강아지’로 불러버리는 언어-놀이, 

대한민국은 군주제 국가가 아님에도 애인에게 ‘공주님’과 ‘왕자님’ 소리를 남발하는 

이 재미난 언어-놀이!


(자, 지금부터 본론이다.) 

윤디자인그룹의 폰트콜렉션 <모아모아>가 지향하는 바 역시, 

비트겐슈타인식 언어-놀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다. 

뜨거운 감정은 오로지 진지한 바탕체로 뜨겁다, 이래야 제맛이다! ···라고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윤디자인그룹의 폰트콜렉션 <모아모아>를 사용하실 자격, 충분하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든, 어떤 감정을 표현하든

<모아모아>가 매달 제안해드릴 폰트콜렉션으로

그러니까, ‘글자에 목소리를 입힌 폰트’로

당신의 메시지에 감정을 섞어보시길!

 

※ <모아모아>는 매달 새로운 폰트콜렉션으로 당신의 메시지에 감정을 섞어드릴 계획이다.



<모아모아: 코믹스>

글자로 코믹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을 때,
글자로 배꼽 빠지게 하고 싶을 때,
그럴 때 딱 <모아모아: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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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모아: 스테이지>

무대 위 퍼포먼스를 메시지로 만드는 힘,
무대 하이라이트를 글자로 표현하는 순간,
그럴 때 딱 <모아모아: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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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Yoondesign 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