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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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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피플 작업료 대신 클라이언트와의 한 끼 식사를 제안한 (2006) 프로젝트. 대학 동기 다섯 사람이 모여 진행했던 ― 또한 이들의 첫 공식 활동이기도 했던 ― 이 프로젝트는 어느덧 십여 년 전의 일이 됐다. 그때의 다섯 사람, 강진·서정민·안세용·이재하·정인지는 여전히 ‘오디너리피플(OrdinaryPeople)’이라는 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평범한 사람들’을 자칭하고 있다. 하지만 오디너리피플이라 ‘오디너리 리절트(ordinary results)’만 만들어왔다면, 오디너리피플이라는 이름이 국내 디자인계에서 십 년 넘게 지속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의 특색은 ‘나’들의 색채의 합이다. 만약 어느 집단이 획일화 일색이라면, 그것은 ‘나’가 부재한(혹은 인정받지 못하는) 까닭이다. 오디너리피플이라는 특색..
[세미나] 더티&강쇼 시즌 2, 제5회 Plus X 신명섭 편(마감) 위트 넘치는 디자인 토크쇼 <더티&강쇼 시즌 2: 제5회 Plus X 신명섭의 ''13년, 5가지 경험,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가 오는 11월 13일(금) 저녁 7시, 홍대 앞 공연장 폼텍웍스홀에서 열린다.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하는 세미나 <더티&강쇼 시즌 2>는 지난 2014년 2월~2015년 1월까지 열렸던 <더티&강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참여자들과 더 뜨겁게 소통하기 위해 지금 홍대에서 가장 핫한 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S/O PROJECT 조현 대표, 그래픽 디자이너 ‘슬기와 민’의 최성민, 스튜디오 MYKC, 스튜디오 프로파간다, 등 ‘디자이너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업과 그 주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스터 디자인: 디자인 ..
그룹와이, 2015 레드닷 어워드 수상 ‘과학적 원리 적용한 꽃병 디자인’ 그룹와이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Reddot design concept award)에서 2015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에 선정됐다. ‘두더지 터널 꽃병(Mole Tunnel: Vase)’이라는 이름의 해당 작품은 과학적 원리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그룹와이의 ‘apo 사업부’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종우(라이언 최, Ryan Choi) 팀장의 작품이며, 그는 그동안 iF, IDEA, RED DOT 등 20여 회에 걸쳐 국제 어워드에서 대상을 비롯한 본상 수상을 한 바 있다. 레드닷 어워드 2015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선정된 작품, 두더지 터널 꽃병(Mole Tunnel: Vase) 작품 소개 ‘두더지 터널 꽃병..
디자이너라면 이들처럼 / 기.승.전.디자인으로 엮은 27인의 이야기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이들처럼>이 8월 15일, 드디어 정식 발간되었다. 이 책은 그룹와이가 지난 2011년부터 공을 들여 데일리 업데이트로 운영해왔던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기사 중, 27인 디자이너의 도전과 설렘이라는 시작, 좌절과 실패라는 시행착오, 그에 따른 각자의 노하우,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과정 등을 담은 인터뷰&작품집이다. 세부 목차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고, 오늘은 이 책의 뒷면에 실린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일부와 발행인의 글을 소개할까 한다. ▶ 세부 목차 보기 ▶ 책 구매하기 오늘을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죽어도 끝까지 하세요.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그러잖아요. 무슨 일을 해도 네가 좋아서 해라. 회..
진짜 ‘메이커’들의 놀라운 ‘메이킹 영상’ ‘크리에이터(creator)’라는 용어가 다소 추상적으로(혹은 작위적으로) 다가온다면, 그 대신 ‘메이커(maker)’라는 말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이들이니 말이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이미 존재하던 것을 기본 틀로 삼아 좀 더 진보된 형태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몹시 쓸데없어 보이지만 괜히 소장하고 싶어지는 리미티드 아이템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결과물의 실용성은 일단 후순위로 차치하고, 여하간 자신의 손과 의지로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자, 즉 메이커는 곧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만들기라는 행위는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다만 그것이 개별성으로서의 작품성을 획득하고, 보편성으로서의 존..
도시에 취한다는 느낌이란 이런 것? 앱솔루트 보드카 도시별 보틀 디자인 스웨덴의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는 독창적인 광고 이미지로 유명하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앱솔루트 보드카의 위트 있는 광고를 보았을 것이다. 특히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특한 병 디자인(bottle design)을 선보이는 전략은, 보드카 취향이 아닌 이들의 시선까지 훔칠 만하다.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마케팅 앱솔루트 보드카는 창립 100년 만에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한 세기가 걸린 셈이다. 그 과정에는 마케팅 효과가 큰 몫을 했다. 특히 다른 주류(liquor) 상품들과는 차별화되는 인상적인 병 디자인은 대중에게 자연스레 각인되어갔다. 앱솔루트 보드카의 개성 있는 ..
세계를 움직인 타이포그래퍼 데이비드 카슨을 만나다! 매거진 <The T> 4호 출간 매거진 <The T> 겨울호(제4호)를 12월 31일(수) 발간했다. 윤디자인연구소가 계간 발행하는 <The T>는 계절별로 다른 주제를 선정해 이야기와 생각을 담고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이다. 2014년 겨울, 네 번째로 발행한 <The T>는 세계를 움직인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의 인터뷰와 작품 소개가 담겼고 이를 비롯하여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 폰트(UD 폰트)’ 이야기, 2015년 새롭게 선보이는 ‘윤굴림700’의 모습, 일러스트에 담은 K_이슬 서체를 소개했다. 지금부터 매거진 <The T> 제4호를 만나보자. INSPIRATION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 열정적이고, 독특하며, 아이처럼 번쩍이는 상상력을 가..
한글 레터링, 한글을 그리고 싶다면 이것을 주의하라! 초등학교 시절, 포스터를 참 많이 그렸던 것 같다. 불조심 포스터, 반공 포스터, 교통안전 포스터 등등. 포스터를 그릴 때마다 제일 신경 많이 썼던 부분이 글자 아니였던가. 일정한 크기의 네모 칸에 글자를 그려 넣어야 하니, 표어 문구의 글자수를 적게 하게나 최대한 그리기 쉬운 글자들을 쓰려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글을 그리다 보면 나는 신경 쓰면서 그리긴 했는데 무언가가 어설프거나 어색하고 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때는 무슨 이유에서 그랬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한글을 그릴 때 조심해야 하는 몇 가지 유의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 한글 레터링 그릴 때 기억해야 하는 두 가지 지금 말씀드릴 것은 한글을 그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