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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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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부터 피파온라인까지, 게임 속 폰트이야기 지난 기업 전용서체 이야기를 이어 이번엔 게임용 전용서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평소 우리가 하는 게임 속에도 윤디자인연구소가 만든 전용서체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자. 디자인에 앞서 게임부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가장 최근에 작업 중인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Heroes of the storm)’의 전용서체를 먼저 살펴보겠다. 사실 필자는 여자라서 그런지 스포츠나 RTS(Real-time strategy), RPG(Role playing game)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이 게임의 전용서체 개발로 인해 처음으로 RTS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리 서체 디자이너라고 해도 디자인만 할 수 없는 일이다. 만들려..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포천시 전용 서체 리뷰 여러분은 ‘경기도 포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역시나 먹을 것부터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유명한 이동갈비와 포천막걸리, 산정호수앞 드라이브와 군부대가 많아 면회하는 사람도 많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하나인 광릉도 있고, 그 바로 옆에 광릉수목원이라고 불렸던 국립수목원도 있다. 요새는 허브아일랜드도 많이 가고,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베어스타운을 찾는다. 이렇듯 포천은 자연과 레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휴양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무궁무진한 포천시에서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 고딕 형태의 ‘포천 오성과 한음체’와 캘리그래피 스타일의 ‘포천 막걸리체’ 2종인데. 포천시의 특색을 잘 살리고 모든 사람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
서체디자이너로부터 듣는 매일유업 전용서체 이야기 친근하고 밝은 느낌의 기업 이미지를 담아 개발한 매일유업의 전용서체 ‘매일고딕’과 ‘매일굴림’. 이 서체는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디자인센터 박수진 디자이너가 작업한 프로젝트다.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강조한 이 서체는 어떻게 제작되었을까. 매일유업 전용서체 특징 살펴보기 매일유업 전용서체는 아래와 같이 매일고딕(Regular, Bold), 매일굴림(Bold) 등 총 3종이다. 우유는 매일 고딕, 유제품은 매일 굴림으로, 제품군에 따라 쓰임이 다르도록 두 가지 스타일로 고안되었다. 매일고딕 1. 디자인 콘셉트 매일고딕의 디자인 콘셉트는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친근하고 밝은 느낌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곡선의 감성과 직선의 이성적 느낌을 융합했다. 안정적인 네모틀 구조..
윤디자인연구소 영업사원이 들려주는 ‘도시별 서체’ 이야기 “국경이 모호한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언제 경계를 넘어왔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가로의 공공표지나 간판의 글꼴을 통해 자신이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 들어와 있는지 이내 알게 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권영걸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도시마다 서체가 있어 도시와 도시를 구분해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면 어떨까. 해외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은 이들만의 문자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아끼고 계승해내는 나라구나’라고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 윤디자인연구소 영업사원으로서 그런 고상한 상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몇몇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관찰한 서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 창원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서울서체 대학교 졸업 후 처음 상경했을 때를 아직 기억한다. 대한민국 수도..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제작 후기 제2탄 ‘IF퓨어고딕’을 소개합니다! 요즘 이니스프리의 홈페이지와 매장의 디스플레이,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산뜻한 변화가 눈에 띈다. 앞서 소개한 캘리스타일의 ‘IF그린핸드’에 이어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중 고딕스타일인 ‘IF퓨어고딕’을 소개할까 한다. 자료 서체부터 분석…. 그리고 디자인에 들어가면서 ‘깨끗함’, ‘신선함’ 등 떠오르는 단어와 이니스프리의 이미지를 어떻게 디자인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한 작업.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서체. 꾸밈이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날 수 있는 서체. 이런 서체는 과연 어떤 이미지일까? 전용서체 제작에 참여한 필자 또한 하얀 백지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제작에 들어갔다. 수많은 단어와 느낌을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역시나 어려웠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제작 후기 제1탄 ‘IF그린핸드’ 작년에 완료한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대부분의 전용서체는 고딕만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니스프리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특성상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고딕만 사용하기엔 아쉬운 부분을 캘리스타일의 서체 개발을 통해 보완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니스프리 전용서체는 고딕 2종과 캘리 2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이번 글에서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서체 디자이너인 필자가 작업했던 캘리스타일인 ‘IF그린핸드’체에 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작년부터 이니스프리는 광고와 POP, 홈페이지, SNS 등에 전용서체를 적용해 쓰고 있다. 혹시 몰랐다면 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이니스프리 광고를 유심히 보자. 깨끗하고 싱그러운 느낌의 서체가 말 거는 게 보일 테니까. 출처: 이니스프리 페이스북 신중의 신중을 더해라!..
프레지가 선정한 한글 폰트, 서울한강체&서울남산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고 싶어한다. 비단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생각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을 때, 그 효과는 더욱 탁월해지는데 이 때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프레지이다. 날이 갈수록 각광 받고 있는 프레지, 최근에는 15종의 한글 서체가 추가되어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그 중에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한 서체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프레지가 선택한 윤디자인연구소의 폰트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프레지가 선택한 폰트,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 프레지가 사랑 받는 이유는 파워포인트와는 달리 스토리텔링에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 한 장의 큰 캔버스에 다양한 크기의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을 배치해 자유자재로 화면을 옮기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효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