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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가을 신상 대신 가을 윤폰트 어떠세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어느 인기 가수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라고 노래했고, 서른 즈음에 영원히 자유로워진 한 가객 역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며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더랬다. 

그러나, 일상에 치이고 이래저래 불필요한 감정 소모에 지치는 호모 라보란스(homo labolans)에게 사랑이 웬 말이며, 
연필은 또 무슨 국 끓여 먹는 것이고, 편지라는 것은 또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영 바쁘게만 살다가 감정의 불구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왜냐하면, 누가 뭐래도, 우리는, 무려 오감(five senses)이나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누가 뭐래도, 가을을 타고 싶다. 
실은 가을에만 가을을 탈 게 아니라, 봄과 여름과 겨울에도 각각의 계절을 잘 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오감을 가진 인간이라면 말이다. 

인간이 없으면 폰트도 없고, 인간의 감정이 없으면 폰트의 디자인도 없다는 
거창한 사유까지도 해보게 되는 요즘, 가을이다. 

연필로 쓰는 사랑 편지 정도는 아니더라도, 
가을 정취 묻어나는 폰트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안부 인사라도 보내는 여유를 이 계절에 가져보는 건 어떨는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구(詩句)처럼,

때로는 흔들릴 줄도 알아야 잘 피어나지 않으려나.

여자의 마음만 갈대가 아니라, 실은 우리 모두가 갈대다. 


· 폰트: 갈대 
· 타입: 패키지 
· 상세 정보



 
봄은 설레고, 여름은 들뜨고, 겨울은 움츠러든다. 그렇다면 가을은? 물든다. 
아름답게 물들기 위해 설렘과 들뜸과 움츠러듬을 이겨낸 계절. 지금 이 순간, 어여쁜 당신을 닮은 가을. 
 
· 폰트: 가을
· 타입: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