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코(font.co.kr)는 윤디자인연구소에 제작한 윤폰트와 무료 폰트,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 윤멤버십, 해외 폰트 1만 8천여 종, 타이포그래피 관련 서적 및 잡지 등을 판매하는 통합 스토어다. 지난 4월 15일 리뉴얼 오픈 이후 폰코는 올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본다.
봄. 리뉴얼 오픈
2013년 막바지부터 준비해 2014년 4월 15일 새롭게 문을 연 폰코. 폰트를 쉽게 접하고, 제작 과정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등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
‘스토리’가 있는 스토어를 표방하며 신설한 ‘폰코스토리’ 카테고리에는 폰트를 만들기까지의 기나긴 과정, 폰트 디자이너 인터뷰, 국내외 폰트 관련 정보들을 담았다.
폰트 검색에도 신경을 썼다. 패키지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패키지 구성 폰트를 다른 낱개 폰트와 함께 별도 페이지로 분리했고, 고딕·명조·스크립트 같은 스타일별로 폰트 상품군을 분류했으며, 스타일·용도·포맷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폰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상세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폰코의 주력 상품은 ‘윤멤버십’이다. 윤멤버십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폰트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윤고딕 및 윤명조 700 시리즈, 머리정체2 베이직-스페셜, 커리어우먼 시리즈 등 총 136종의 폰트가 제공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폰트 목록이 추가 및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윤멤버십+P’는 윤멤버십에 패키지 폰트를 더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폰트 패키지 구매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추가 설치 없이 패키지 폰트와 윤멤버십 폰트 136종을 한번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폰코에서는 완성도 높은 일본어 폰트들로 구성된 ‘Japanese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 추가되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
여름. ‘아트 율려’와 ‘머리정체2’ 출시
여름에 두 가지 새로운 폰트가 출시되었다.
그 첫 번째는 아트 폰트인 ‘아트 율려’. 아트 폰트란, 한 폰트에서 파생된 서로 다른 타입의 폰트를 조합해 사용하는 새로운 폰트 타입이다. ‘아트 율려’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로고에 사용된 ‘율려’라는 폰트를 모체로 제작된 것으로서, 오리지널, 인라인(in line), 아웃라인(out line), 도트(dot), 쉐도우(shadow), 3D 등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여름 새로 출시된 두 번째 폰트는 ‘머리정체2’. 윤디자인연구소의 스테디셀러 ‘머리정체’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1990년대 초 인쇄매체에 알맞게 제작되었던 머리정체를, 요즘의 디지털 환경에 맞도록 개선한 것.
머리정체2는 ‘머리정체2 베이직’과 ‘머리정체2 스페셜’로 나뉜다. 베이직 버전은 인쇄, 방송 매체, 간판 등 각 매체에 알맞게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Light, Medium, Bold, Extrabold 등 네 가지 굵기로 나뉜다. 가로획과 세로획 대비가 두드러진 스페셜 버전은 카카오, 네이비, 올리브, 바이올릿 등으로 구성된다.
머리정체2는 윤멤버십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머리정체2 스페셜로 제작된 폰코 엽서>
가을. 한글날, 그리고 제3회 한글잔치
윤디자인연구소는 매년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568돌을 맞은 올해 한글날에도 지난해에 이어 기획전 ‘한글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윤고딕⋅윤명조 해부학’으로서, 윤고딕과 윤명조 개발 과정과 더불어
최신 버전인 700 시리즈 이야기,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전시와 함께 윤디자인연구소 건물 일대에서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마련한 오픈마켓이 열렸으며,
‘숨은 한글 찾기’와 ‘ㅎㄱ 초성 백일장’ 같은 깜짝 이벤트가 진행되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들을 대상으로 연간 88,000원인 윤멤버십을 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만 원의 행복’ 프로모션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월의 중요한 이슈 또 한 가지. 타이포그래피 전문 계간지 제3호가 발간되었다.
한글날 특집호로서, 글꼴 디자이너 최정호 선생의 삶과 열정,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누리체 등
한글에 대한 다채로운 소식으로 채워졌다.
※ 2015년 리뉴얼 이후부터는 윤디자인연구소가 펴내는 모든 단행본 및 잡지를 폰코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가을에는 따끈따끈한 새 폰트가 출시되었다.
일본의 화가 겸 타입디자이너 코킨(Kokin)이 2008년부터 약 6년간 작업한 ‘K_이슬체’다.
붓글씨를 연상시키는 자소 형태, 필압에 따른 획의 강약이 녹아든 세련된 폰트로서,
한글과 영문뿐만 아니라 한자와 일어까지 한 벌의 폰트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 새로운 도약
늦가을이면서 입동과 소설이 낀 11월도 바쁜 달이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윤디자인연구소가 참가했기 때문.
폰코 사이트에서는 전시 입장권을 선물로 내걸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디자이너가 된 이유’라는 물음에 가장 재미있고 진정성 느껴지는 답변을 해준
디자이너 다섯 분을 추첨하는 내용이었다. 디자이너로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저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디자인을 포기 못한다!"는 댓글에 폰코 운영진은 깊이 공감했다.
12월에는 윤디자인연구소가 펴낸 단행본 <더 타이포그래피>가 빛을 보았다.
타이포그래피 교양서인 이 책은 폰코 사이트를 비롯하여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 입고되었다.
<더 타이포그래피>는 국내 디자인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칼럼, 인터뷰, 폰트 제작 과정,
타이포그래피 적용 사례 등 현업 종사자들의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스물세 가지 이야기를 엮었다.
디자인 학도와 실무자 모두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 2014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참가 후기(바로 가기)
번외. 2014 폰코 어워드
｜2014 TOP 5 상품
1. 윤멤버십
2. 윤고딕700 TTF
3. 필 패키지
4. 윤소호 2012 본문용
5. 쾌남열차
｜ 팬시 폰트 및 낱개 폰트 판매 순위
1. 쾌남열차
2. 칠판지우개
3. 북촌마을
4. 니가참좋아
5. 통닭구이
｜ 해외 폰트 판매 순위
1. Neue Helvetica
2. Futura
3. DIN Std
4. Helvetica
5. Times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폰코는 새 단장을 한다.
폰트에만 국한된 스토어가 아닌, 보다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한껏 채워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로 폰코는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
계속 그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시기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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