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재해석, <북일러스트레이션 2015> 展
2015년 5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북일러스트레이션 2015> 전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린다. HILLS(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열린 <이청준을 그리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시다. 고경빈, 김다정, 김혜진, 서현, 손정희, 이경희, 이유정, 이은심, 이은혜, 이정빈, 지혜라, 한차연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이상의 <날개>, 이문열의 <금시조>,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등 국내 대표 소설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하였다. <북일러스트레이션 2015>는 우리 현대 소설을 읽으면서 8개월간 풀고 여는 시간을 거쳐 오늘과 내일의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이다. 우리 삶의 일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대화하는 ..
서울과 뉴욕,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았을까? 최예주 x 리차드 테 <Texting City>
<Texting City>는 서울과 뉴욕 두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찾은 문구들을 이용해 두 도시가 문자메시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실험적인 프로젝트이다. 서울의 시민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문구의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을 통해 뉴욕으로 보내면, 뉴욕에서 찾은 문구로 그 문자메시지에 답을 보냈던 것. 공적, 지역적, 일방적, 그리고 물리적이었던 소통이 사적, 국제적, 상호적, 디지털 매체의 소통으로 변할 때, 우리가 찾은 메시지들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까? 과연 두 도시는 어떠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Texting City>프로젝트 소개 2015년 4월 24일(금)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두 도시 간의 문자 메시지 대화를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윤디자인..
‘꼬뜨미엘’, 꿀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입히다!
동의보감을 만든 허준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 그 상태로서의 약제들 중 가장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보약”이라고 표현하며 꿀의 효능을 높이 평가했다. 피로회복, 숙취해소, 장운동 촉진, 피부노화억제, 혈액순환, 혈압관리, 면역력강화, 체내세균억제, 기관지질환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꿀은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최고의 천연 건강식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천연벌꿀, 디자인과 브랜드로 가치를 더하다 ‘꿀’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대부분 커다란 유리병이나 플라스틱병 혹은 흔히 꿀단지라고도 불리는 도자기에 담겨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대부분의 꿀은 천연벌꿀이나 청정지역 등을 내세워 광고하기 때문에 브랜드보다는 지역 특산물에 가깝다. 사실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꿀을 맛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