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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 _ 바이닐 레터링 '해바라기'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Typography Seoul Contents Specimen) Vol. 71



Category _ Review

Content _ 타입레코드[Type Record] #13 해바라기

Full Article _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180]

⊙ Digest _



해바라기를 ‘남성 듀오’로 기억하는 음악 팬들이 적잖은 듯하다. 아무래도 2인 체제로 발표했던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으로’ 같은 히트곡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2인조 해바라기의 디스코그래피는 1983년부터 시작되었다. 1975년 결성 당시 해바라기는 4인조 포크 그룹으로 먼저 피어났던 것이다. 이번 타입레코드가 수집한 바이닐은 바로, 이정선·이주호·한영애·김영미 4인 체제 시절의 해바라기 앨범이다. 




4인조 혼성 체제의 해바라기 2, 3집에 쓰인 레터링을 살펴보자. 먼저 2집의 경우, 해·바·라·기 네 글자가 뜨거운 태양 아래 녹아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킨다. 글자 ‘기’의 모음 ‘ㅣ’가 짐승의 꼬리나 물고기의 꼬리처럼 길게 늘어져 태양을 받친 이미지는, 어딘지 모르게 서정적인 인상도 자아낸다. 식물의 새싹 혹은 줄기가 해를 머금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ㅣ’의 시작부가 하트 모양인데, 요즘의 이모지(Emoji)를 연상시킨다. 복고풍이나 예스러움이 아니라 발랄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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