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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 _ 바이닐 레터링 '싸이콩 아가씨'

 

『타이포그래피 서울 보기집(Typography Seoul Contents Specimen) Vol. 82



Category _ Review

Content _ 타입레코드[Type Record] #15 싸이콩 아가씨

Full Article _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1192]

⊙ Digest _



‘싸이콩 아가씨’의 노래 분위기나 가사를 보면, 베트남의 최대 도시 사이공(현 ‘호찌민’)에 대한 동경이 짙게 배어 있다. 60년대에 비해 지금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해외 여행이 상당히 보편화되고 자연스러워진 터라, 어느 도시는 그리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호찌민 역시 마찬가지. 이런 점을 생각하면, ‘싸이콩 아가씨’라는 노래가 꽤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앨범 커버에서도 60년대 사이공, 그러니까 쉽게 가볼 수 없는 먼 도시에 대한 동경이 물씬 풍긴다. ‘싸이콩 아가씨’를 부른 가수 김백희의 큰 사진 뒤로 폭죽이 터지고 있고, 표지 하단에는 노래 제목이 큼지막이 적혀 있다. 사이공의 휘황찬란한 밤거리가 떠오른다. 


62년도 앨범이여서일까? 붓글씨로 쓴 듯한 레터링이 눈에 띈다. 붓으로 쓴 것 같으면서도, 자음과 모음에서 보이는 부드러운 획과 날카롭고 단단한 획의 적절한 섞임은 이질적이면서도 특이한 매력을 자아낸다. 좀더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이자면, 야자수와 그 열매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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