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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개념과 규칙 만들기, 제4회 더티&강쇼 세미나 후기 ‘조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형태나 요소라는 뜻이 있다. 어떠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만들고 작업을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규칙을 만들 때 고려하는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의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보았다. 지난 5월 9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에 마련된 세미나룸에서 열린 의 현장을 만나보자. 초대 작가 신덕호(좌) / 진행자 강구룡(우)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조건 에 참여하는 강연자 중에 비교적 어리고, 경험도 적은 신덕호 작가는 디자인 철학이나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 동안 했던 작업 이야기에 집중하여 세미나를 진행했다. 따라서 작업을 진행할 때 작가가..
폰트가족 두 번째 이야기, 메튜 카터의 Sitka 폰트 폰트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역사, 매튜 카터(Matthew Carter, 1937~)출처 : myFonts(바로가기) 18세부터 77살이 된 현재까지 약 60년간 한 업종에 종사한 디자이너, 어느, 젊은이보다 더 활발하게,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는 폰트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역사 매튜 카터. 그는 과거 금속활자부터 사진식자를 지나 현재 디지털활자에 이르기까지 활자 역사의 변천을 모두 경험하며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해 글자를 디자인해오고 있다. 매튜 카터의 다양한 활자 디자인 경험을 드러내는 삽화이미지 출처: <한 줄의 활자(2010)> 101쪽 그가 디자인한 수많은 폰트 중 MS Windows 기본 폰트로 사용되고 있는 Verdana, Georgia, Tahoma 그리고 Bell..
윤디자인 갤러리뚱, 비밀스럽고 낭만적인 자연의 풍경, 조인증 사진 개인전 <시간의 얼굴> 2014년 5월 12일(월)~22일(목)까지 조인증의 첫 사진 개인전 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린다. 바람 소리를 담은 이미지, 즉물주의적 성향의 자연물 그리고 낭만주의적 신비에 대한 동경과 비밀스러움이 담긴 웅장한 숲 등을 모티브로 자연을 ‘빛(photos(그리스어): 빛)’으로 기록하는 그는 사실 자연 속의 시간을 기록한다. 일반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시간 속의 다양한 변화가 순간 포착에 의해 영원히 남겨지는 것. 유럽의 철학자 네테스하임의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있고, 살아있어 움직인다.”는 논리는 움직임과 삶에 근거한 변화에 대한 강조이다. 이 변화는 곧 발전을 의미하고 이는 다시 삶과 존재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를 마치 시각적으로 구성하듯, 조인증은 시간과 자연을 은유(metaphor)로 ..
제목용 서체 스테디셀러 '머리정체2 ' 출시 머리정체2 BY YOONDESIGN from YOONDESIGN on Vimeo. 윤디자인연구소는 5월 9일(금) 제목용 서체의 스테디셀러 ''머리정체'' 업그레이드 버전 ''머리정체2''를 출시한다. 1988년 매킨토시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한정적이었던 디지털 서체 시장에서 1990년 초 4가지 굵기로 제작돼 제목용 서체의 큰 반향을 이끈 ''머리정체''가 2014년 디지털 시대 흐름을 반영한 ''머리정체2''로 업그레이드된 것. Basic 4종(굵기로 구분), Special 4종(스타일로 구분), 총 8종으로 구성한 이번 ''머리정체2''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성이 특징이다. 특히 윤디자인연구소 내부 디자이너와 전문가 패널 의견을 반영한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 제목용 서체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폰트에도 가족이 있다? 서로를 빛내주는 폰트가족 많은 이들의 축복과 격려로 가득한 결혼식장. 수많은 인파 중 함께 모여있는 가족들이 유독 눈에 띈다. 그들과 친분이 없어도 가족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서로 닮았기 때문. 우리는 피를 나누고 유전적 형질을 공유한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하는데,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폰트에도 가족이 있다고. 함께 해서 더 빛나는 글자가족을 만나보자. 서로를 빛내주는 글자가족 글자가족은 보통 ‘폰트패밀리’, ‘타입패밀리’, ‘글자가족’, ‘서체가족’, ‘활자가족’, ‘자족’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에서 말하는 폰트가족(글자가족)의 정의는 무엇일까? 글자가족 (타이포그래피 사전,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저, 안그라픽스 2012, 110쪽 발췌)고유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한 글자체로부터 여러 가지 갈래를 파생..
Helvetica vs. Arial 아마 많은 분들이 문서 작성이나 각종 편집 작업 시 주로 선호하는 자기만의 한글 폰트를 갖고 있을 것이다. 디자인 관련 분야 종사자(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라면 윤고딕과 윤명조를 자주 쓸 테고, 직장인이나 학생들처럼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 잦은 이들은 데스크톱과 랩탑에 내장된 기본 서체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영문의 경우는 어떨까? 디자이너들은 헬베티카(Helvetica)를 쓴다는 의견이 많고, 일반인들은 한글폰트와 마찬가지로 디폴트 폰트(default font)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설정된 영문 폰트가 에어리얼(Arial)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헬베티카와 에어리얼은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할 만큼 매우 비..
[폰트 저작권 시리즈③] 한글 폰트 개발과 저작권 정책 폰트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폰트 저작권 시리즈’. 지난 1부 (바로 가기) 편에서는 우리나라 폰트 저작권의 개념과 범위, 폰트 파일 이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2부 편에서는 최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인 국내 폰트 저작권 환경을 알아보았다.(바로 가기) 마지막 3부에서는 폰트 권리자의 입장에서 본 폰트 저작권의 당면 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이 글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월간 9월 호에 기고했던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나만의 글꼴이 주는 매력과 그 이면 한글 서체 개발은 1980년대 대표 한글 서체디자이너들에 의해 만들어진 바탕체(명조체의 한글 이름), 돋움체(고딕체의 한글 이름)를 근간으로 시작됐다. 이후 윤디자인연구소 등 여..
[세미나] 더티 & 강쇼 : 제4회 신덕호의 건조한 조건 <마감> 디자이너의 눈으로 디자이너를 보는 위트 디자인 토크쇼. 오는 5월 9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하는 ‘더티(The T)&강쇼: 제4회 신덕호의 건조한 조건’이 열린다. 1회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조 편, 2회 그래픽 디자이너 겸 디자인 교육자 이지원, 윤여경 편, 3회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편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의 주인공은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이다. [좌] 진행자 강구룡 [우] 초대 작가 신덕호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는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즐겨 하며, 개념에 근거한 타이포그래피와 내용에 알맞은 구조를 다양한 매체로 구축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