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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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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의 품위가 디자이너의 감성을 만날 때, ‘새봄체’의 맛과 멋 나만의 색채를 넣은 폰트를 개발하고 싶지만 판매 공간이 없어 망설인다면? 기업이 개발한 서체가 아닌, 개인이 직접 제작한 폰트를 구매하고 싶다면? 폰코(Font.co.kr)에 답이 있다. 폰코 사이트의 ‘작가폰트’ 메뉴는 개인이 개발한 폰트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활자 디자이너 이새봄, 캘리그래퍼 강병인, 전각가 고암 정병례 등 개성 있는 작가들의 폰트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는 폰코의 작가폰트 1호인 ‘새봄체’(이새봄)를 소개하려 한다. 이 글에서는 새봄체의 기본 콘셉트 도출 과정과 활용법 등 전반적인 서체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궁체 특유의 붓 맛 살리고, 본문 서체로서의 편안함 더하고 새봄체는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에 쓰인 궁체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책 본문의 각 글자에..
무료 체험 폰트 윤고래체, 김남윤체, 이숲체를 소개합니다! 지난 2015년 한글날, 일환으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제목 그대로 이벤트 현장에서 응모자들의 손글씨 샘플을 받아 3명을 선정하여 폰트로 제작해준다는 행사였던 것. 무려 1,500명이나 참여했던 이벤트는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2015년 10월 9일 한글날 이벤트 ‘당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드립니다’ 현장(자세히 보기) 우선 손글씨 제작을 위해서 1,500개의 손글씨 샘플 중 3점을 선정해야 하는 고뇌가 있었다. 윤디자인그룹의 폰트 디자이너들이 여러 날에 걸쳐 회의를 거듭해 십여 개로 추리는 작업이 있었고, 그 다음은 직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투표에 돌입! 드디어 3점의 손..
폰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얼마 전, 회사로 하나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폰트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한 고등학생의 당찬 메일이었지요. 메일 속에는 평소 폰트에도 관심이 많고 디자인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직업적으로 폰트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폰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정보를 찾고 찾다가 더 직접적이고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저희 회사로 메일을 보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학생의 기특하고 귀한 마음에 저는 ‘윤디자인연구소의 폰트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서, (부족하지만) 질문의 답을 정성껏 달아서 답장을 써주었답니다. 그 글을 쓰면서 제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제가 해봐서 좋았던 것들과 제가 하지 못..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서체, ‘트라얀(Trajan)’ '타이타닉', '반지의제왕',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워즈' 그리고 '섹스 앤드 더 시티'의 공통점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와 미드라는 것과 ‘트라얀(Trajan)’이라는 폰트가 포스터에 쓰였다는 것이다.어도비(Adobe)사의 폰트 디자이너, 캐럴트웜블리(Carol Twombly)가 고대 로마 서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폰트. 그리고 할리우드와 사랑에 빠진 트라얀에 대해 알아보자. (좌) 영화 포스터 출처: wikipedia / (우) 미드 포스터출처: wikipedia 트라얀은 이름과 형태에서 느껴지듯 고대 로마시절 쓰이던 서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서기 100년경로마에서는 돌로 건물을 지은 후, 기념하기 위한 사람이나 건축가의이름을 새기는 것이 존경의 표시이자 관습이었다. 이런 흔적..
중세시대 고딕 건물을 연상하게 하는 글자 스타일, ‘블랙 레터(Black Letter)’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치맥’. 맥주병이나 캔 등을 유심히 본 적이 있다면 분명 ‘나, 이 서체 본 적 있어.’ 라고 말할 정도로 일상 속에서 이미 익숙한 서체 스타일, ‘블랙 레터(Black letter)’. 블랙 레터는 유럽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서체 스타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서유럽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글자체이다. 중세시대 고딕 건물을 보고 형상화 하여 만들어진, 블랙 레터에 대해 알아보자. 맥주 라벨에 쓰인 블랙 레터 스타일의 글자들 (출처: 좌/ 카스, 중/ 클라우드, 우/ 네이버 뉴스) 블랙 레터는 르네상스 시절,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둥글고 획이 가늘어 흰 지면이 많이 드러나게 하는 ‘화이트 레터(White letter)’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흰 지면에 촘촘하게 ..
붓글씨에서 느껴지는 한국의 힘과 아름다움, 곧은붓·어진붓 출시 그룹와이는 8월 18일(화) 붓글씨에서 느껴지는 한국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해석한 서체 곧은붓•어진붓 2종을 출시했다. 곧은붓•어진붓은 사진식자 시대의 해서체와 예서체 원도를 디지털화하는데 의미를 두고 제작한 서체이다. 원도는 소하 이천섭이 6년여에 걸쳐 작업한 세필 해서체와 예서체이다. 한글과 한자 원도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해서체와 예서체의 형태적 특징 및 붓글씨의 느낌을 살리면서 좀 더 명확한 판독성과 가독성을 위해 굵기, 공간 등의 정리에 정성을 들였다. 이 서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글의 주체성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윤멤버십 회원에게는 출시 일부터 오는 10월 9일(금)까지 곧은붓•어진붓 패밀리를 1만원(VAT 별도, 정가 9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
느낌 있는 그래픽 디자인을 만드는 ‘숫자의 힘’ 그래픽 디자인은 평면상에 드러난 이미지나 타이포그래피 등의 도형을 조형적으로 배열하여 아이디어를 드러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도형의 배치 여부(레이아웃), 디자이너의 감각과 스킬에 따라 디자인의 퀄리티는 달라진다.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인쇄 영상 매체를 접하고 있다. 그야말로 디자인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만약, 당신이 디자이너가 아니라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의도를 지정된 사각형에 멋지게 드러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많은 도형을 제외하고 ''숫자''에 집중하자. 그래픽 디자인의 정의 주로 인쇄기술에 의하여 복제되는 선전 매체의 시각적 디자인을 말한다. 상업디자인 가운데 서도 평면적 조형요소가 큰 것, 예를 들면..
바른바탕체 한자를 소개합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봄의 절정을 지나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여러분에게는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났는가? 몇 달 전만 해도 ''입춘대길''이라는 한자를 음식점 대문이나 한옥으로 된 집에서 볼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자주 안 쓰는 것 같지만, 유심히 관찰 해 보면 신문이나 책 등 아직도 사용되는 곳이 많이 있다. 오늘은 따끈따끈한 신서체 ''바른바탕체 한자''에 대해 소개 해 드리겠다. 바른바탕체 한자의 세부 특징 바른바탕체3으로 한글, 한자, 영문을 섞어 사용 한 모습 바른바탕체 한자는 ''대한인쇄문화협회''의 의뢰로 제작 되었다. 한글은 기존에 이미 제작을 마치고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바른바탕체 ''한자''는 ''한글''과 어울리는 꼴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