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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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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딕700’의 업그레이드! 서체디자이너와 함께 ‘윤고딕705’ 들여다보기 윤디자인연구소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폰트인 ‘윤고딕’은 출시 당시, 국내 폰트로는 최초로 넘버링을 붙이는 시도를 통해 주목 받기도 했는데, 이후 디자이너와 글자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그리고 지난 2012년 윤고딕의 새로운 시리즈인 ‘윤고딕700’가 출시되었다. 오늘은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윤고딕700을 업그레이드하여 지난 4월 추가로 선보인 ‘윤고딕705’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세미나] 윤고딕700을 말하다 ▶ 혁신적인 활자 시스템 윤고딕700 ▶ 윤고딕700 웹폰트 제작스토리 윤고딕705 들여다보기 같은 듯 다른 윤고딕700과 윤고딕705. 새로운 윤고딕705는 어떻게 새로이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낱낱이 설명해 드리겠다. 1. 한자 윤고딕705에서는 JIS한..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의 고전 활자체, 가라몬드(Garamond) 오늘은 수천 종이 넘는 로마 글꼴의 서체 중 올드스타일의 대표적인 서체로 불리는 가라몬드(Garamond)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올드스타일과 가라몬드체의 기원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 출처: RIT Libraries 올드 스타일(Old Style)은 글꼴의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대비가 적고 브래킷세리프(가로획과 세로획의 연결 부위가 자연스럽게 곡선으로 연결된 형태의 세리프)를 가진 형태를 말한다. 가라몬드체는 제작자의 이름을 붙인 최초의 활자체이다. 클로드 가라몬드(Claude Garamond, 1480 – 1561)는 가라몬드의 원형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가라몬드의 타입(type)은 17세기 프랑스 세당에 있는 칼뱅 아카데미의 인쇄업..
두 남자가 폰트를 만드는 방법, 뮤어맥닐 스튜디오 여기 두 남자가 있다. 폰트를 만드는 두 명의 영국 아저씨이다. ‘뮤어맥닐(Muirmcneil)’이라는 스튜디오를 함께 경영하며, 독특한 접근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폰트를 만들고 있다. 폰트의 형태도 재미있지만, 시스템이 흥미롭다. 엄격한 그리드에 의한 기하학의 변주, 패밀리로의 확장성이 풍부한 서체이다. 지금부터 그들이 만든 ‘Threesix’ 폰트를 소개하겠다. 뮤어맥닐 스튜디오 ‘뮤어맥닐’은 해미쉬 뮤어(Hamish Muir)와 폴 맥닐(Paul Mcneil)에 의해 2010년에 설립되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어맥닐은 파라메트릭(Parametric) 디자인 시스템에 의한 탐험과 시각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폰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파라메트릭(parametri..
북유럽 감성 물씬, 스웨덴 국가 전용서체 ‘스웨덴 산스(Sweden Sans)’ 여러분들은 스웨덴 디자인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먼저 최근 경기도 광명에 오픈한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또 말모양으로 나무를 깎아 만든 수공예품 "달라 홀스(Dala horse)"등이 연상될법하다. [위]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매장 / 출처: tuttoggi.info [아래] 달라 홀스 / 출처: janiceissittlifestyle.blogspot.kr 스웨덴, 통합된 국가 아이덴티티를 만들다 최근에 스웨덴 디자인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탄생했는데, 바로 ''스웨덴 산스(Sweden sans)''이다. 이름에서 예상했겠지만, 산세리프 계열의 스웨덴 국가 전용서체이다. 스웨덴 정부는 로고, 컬러, 깃발 등 통합된 국가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들기를 원했고, 그 과정에서 서체도..
아듀 2014! 윤디자인연구소 통합 스토어 '폰코'의 사계절 폰코(font.co.kr)는 윤디자인연구소에 제작한 윤폰트와 무료 폰트,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 윤멤버십, 해외 폰트 1만 8천여 종, 타이포그래피 관련 서적 및 잡지 등을 판매하는 통합 스토어다. 지난 4월 15일 리뉴얼 오픈 이후 폰코는 올 한 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본다. 봄. 리뉴얼 오픈​2013년 막바지부터 준비해 2014년 4월 15일 새롭게 문을 연 폰코. 폰트를 쉽게 접하고, 제작 과정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등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스토리’가 있는 스토어를 표방하며 신설한 ‘폰코스토리’ 카테고리에는 폰트를 만들기까지의 기나긴 과정, 폰트 디자이너 인터뷰, 국내외 폰트 관련 정보들을 담았다.​폰트 검색에도 신경을 썼다. 패키지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야만 확인할 수 있..
윤디자인연구소 영업사원이 들려주는 ‘도시별 서체’ 이야기 “국경이 모호한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언제 경계를 넘어왔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가로의 공공표지나 간판의 글꼴을 통해 자신이 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 들어와 있는지 이내 알게 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권영걸 교수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도 도시마다 서체가 있어 도시와 도시를 구분해주는 하나의 울타리가 된다면 어떨까. 해외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은 이들만의 문자를 사랑하는 나라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아끼고 계승해내는 나라구나’라고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 윤디자인연구소 영업사원으로서 그런 고상한 상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몇몇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관찰한 서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 창원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서울서체 대학교 졸업 후 처음 상경했을 때를 아직 기억한다. 대한민국 수도..
독특한 제목용 서체, 일본 디자이너 코킨(Kokin)의 'K_이슬' 출시 붓글씨의 감성과 현대적인 표정이 공존하는 글자. 윤디자인연구소는 일본 디자이너 코킨(Kokin)이 개발한 제목용 신서체 ‘K_이슬(K_iseul)’을 출시했다.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K_이슬은 원작자인 코킨이 한 자 한 자 일러스트로 작업한 파일을 변환하여 제작한 서체로, 한글, 영문, 한자, 일본어, 특수문자가 같은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있어 특별한 의미를 준다. 특히 한글의 ‘ㅊ, ㅎ’의 꼭지 부분과 영문 소문자 ‘i, j’, 한자의 물 수(水)변에 들어있는 동그란 점은 마치 이슬방울이 톡톡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서체의 이름을 K_이슬이라고 붙였다. 일본 디자이너 코킨과 그가 디자인한 ‘K_이슬’ 꽉 찬 네모틀 형태의 감성적인 제목용 서체 K_이슬은..
가을 신상 대신 가을 윤폰트 어떠세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가사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어느 인기 가수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라고 노래했고, 서른 즈음에 영원히 자유로워진 한 가객 역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며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더랬다. 그러나, 일상에 치이고 이래저래 불필요한 감정 소모에 지치는 호모 라보란스(homo labolans)에게 사랑이 웬 말이며, 연필은 또 무슨 국 끓여 먹는 것이고, 편지라는 것은 또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영 바쁘게만 살다가 감정의 불구가 될 수는 없는 노릇. 왜냐하면, 누가 뭐래도, 우리는, 무려 오감(five senses)이나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누가 뭐래도, 가을을 타고 싶다. 실은 가을에만 가을을 탈 게 아니라, 봄과 여..